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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죽기 전 증상 l 대처 방법부터 장례까지

고양이는 사람보다 약 5배 이상 빠른 시간을 살죠. 언젠가는 다가올 아이와의 이별. 생각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아이의 마지막 길을 소중히 배웅해주기 위해 미리 준비해보도록 해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죽기 전 증상, 죽음 이후의 장례 과정까지 정리해드릴게요.


고양이 죽기 전 증상

1. 식음을 전폐하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죽음 직전에는 며칠 동안 움직임이 거의 없어집니다. 또 물도 음식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강급을 시도해볼 수 있지만 음식을 넘기지 못해요.

활동량 자체가 줄어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갈증이나 배고픔을 느껴도 물과 음식을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2. 배변 실수가 반복된다.

대소변 실수는 물론, 누운 자리에서 그대로 배변을 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곁을 계속 지키며 자세를 바꿔주고, 몸을 닦아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3. 어두운 곳으로 몸을 숨긴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숨을 곳을 찾아요.

이 때는 아이를 억지로 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근처를 정돈하고, 쓰다듬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며 아이가 편안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이 가빠진다.

귀나 발바닥을 만졌을 때, 차가움을 느낄 만큼 체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또 분당 2~30회의 정상 호흡보다 느려지거나, 지나치게 빨라지는 등 호흡을 불편해하기 시작해요.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경련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4. 냄새

장기 내부에서 독소를 처리하지 못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어요.

또 그루밍을 제대로 하지 못해 털의 위생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털에서도 냄새가 납니다.

5. 평소와 다른 행동

지나치게 응석을 부리거나, 혹은 보호자를 지나치게 피하기도 해요.

평소에 잘 울지 않던 아이가 큰 울음 소리를 내기도 하죠.

갑자기 활력이 좋아져 식욕이 왕성해지고, 배변도 하는 등 활발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 임종 후 대처 방법

죽음 확인

병원이 아닌 집에서 숨을 거둔 경우,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호흡 확인: 아이의 가슴 부분이 움직이는지, 혹은 코에서 내쉬는 숨이 느껴지는지 확인해요.
  2. 동맥 확인: 허벅지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맥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안치하기

죽음을 확인했다면, 장례를 위해 시신을 옮기기 전 편안하게 눕혀주세요.

시신을 옆으로 눕히고, 머리는 몸보다 높게 해주세요. 패드를 깔아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사후 경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입에 천 조각 등을 물려 혀를 깨무는 것을 방지해주세요.

눈을 뜨고 있는 경우에는 30초 가량 지긋이 눌러 감게 해줄 수 있습니다.

장례 준비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통해 화장과 납골 등 장례 절차를 거칠 수 있어요.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지자체에 신고 후 운영될 수 있어요. 장례식장을 선정하기 전 꼭 '동물장묘업 등록 여부'를 확인하세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동물의 시신은 폐기물로 분류가 됩니다. 동물 병원 밖에서 숨을 거둔 경우 생활 폐기물로, 동물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경우 의료 폐기물로 구분이 되죠.

그 때문에 노령의 아이나 아픈 아이들을 반려하고 있다면, 미리 장례 절차들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죽기 전 증상과 장례 준비까지 알아봤어요. 언젠간 마주하게 될 이별, 담담히 보낼 수 있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고 준비하기 위해 이 내용을 준비했어요. 아이의 마지막 순간까지 더 사랑하고, 더 아껴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다가올 이별을 받아들임으로써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더 후회 없이 사랑하며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모든 고양이들과 보호자님들의 더 행복하고 건강한 반려 생활을 핏펫이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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